LA 다저스(17승11패)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6승13패)를 연파하고 디비전 리드를 1.5게임차로 늘렸다. 지난해 서재응과 맞바꾼 장신 선발투수 마크 헨드릭슨의 공이 컸다.
다저스는 2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백스 시리즈 피날레에서 키가 6피트9인치나 되는 좌완 헨드릭슨이 상대 타선을 6이닝 동안 3안타로 봉쇄, 2-1 승리를 뽑아냈다. NBA에서도 4개 구단에서 뛰었던 헨드릭슨은 이날 볼넷은 단 1개밖에 안 내주면서 삼진은 7개를 쏟아냈다.
헨드릭슨은 4월 초 3이닝씩 던진 두 차례 구원등판까지 합쳐 최근 6차례 등판 연속 1점 이하로 틀어막고 시즌 2승(무패)째를 올렸다. 부상자명단에 오른 제이슨 슈미트 대신 선발로테이션에 투입된 이후 16 2/3이닝 동안 자책점이 ‘2’밖에 안 되는 짠물피칭으로 그를 영입한 장본인인 다저스 제너럴 매니저 네드 콜레티의 입이 귀에 걸리게 만들어 주고 있다. 시즌 방어율은 눈부신 1.30.
다이아몬드백스 센터필더 크리스 영은 헨드릭슨에 대해 “볼 배합이 좋은 투수다. 워낙 높은 곳에서 뿌리기 때문에 그리 빠르지 않은 공이 의외로 빨리 들어온다”고 말했다.
다저스도 다이아몬드백스의 왼손 선발투수 덕 데이비스(2승3패·2.25)가 던지는 변화구를 풀지 못해 쩔쩔맸다. 그러나 6회 영의 야수실책이 후안 피에르의 적시타로 연결되며 승기를 잡았다. 안드레 이티어도 8회 쐐기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승격 1주년을 자축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9회 다저스 클로저 다카시 사이토를 상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카를로스 쿠엔튼과 스티븐 드루가 차례로 삼진을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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