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클레멘스(오른쪽)의 옆에 앉은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 연봉 2,800만달러에 계약
‘로켓’ 로저 클레멘스가 ‘친정’ 뉴욕 양키스로 복귀한다.
사이영상을 통산 7차례나 수상한 클레멘스(44)는 6일 양키스와 2,8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1년 연봉 계약에 합의, 다음 3~4주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메이저리그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이후 은퇴와 현역 잔류 사이에서 고민을 반복하다 1년씩 계약해 온 클레멘스는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하면서 받았던 2,200만달러를 훌쩍 뛰어 넘는 엄청난 금액에 양키스 유니폼을 4년만에 다시 입게 됐다.
디비전 바닥까지 추락, 워낙 급했던 양키스는 이날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 도중 클레멘스의 복귀 사실을 공표, 극적인 효과를 높였다. 7회말이 끝난 뒤 양키스테디엄 장내 아나운서인 밥 셰퍼드가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클레멘스를 마이크로 연결했고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낸 클레멘스가 직접 팬들 앞에 “다시 돌아와 영광스럽다. 조만간 복귀할 것이다”고 말해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클레멘스의 에이전트인 랜디 헨드릭스는 지난 3일까지 보스턴에 머물며 보스턴 레드삭스와 협상 중이었으나 양키스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은 뒤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4일 일사천리로 양키스와 계약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통산 348승178패에 탈삼진 4,604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인 클레멘스는 역대 최다승 투수 부문 8위, 역대 탈삼진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8월이면 45세가 되는 투수로 이제는 5~6이닝짜리에 불과하다. 지치고 지친 양키스의 불펜을 쉬게 해 줄 스타터는 아니어서 과연 양키스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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