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올스 타자 오브리 허프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기를 자초한 데블레이스 투수 서재응의 어깨가 축 늘어졌다.
‘A Farewell to Korean Arms’
무기여 잘있거라
서재응 3이닝 5실점 패전...유제국도 부진
<연합>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한국인 투수 듀오 서재응(29)과 류제국(23)이 나란히 홈런을 맞으며 부진을 거듭했다.
서재응은 8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던야드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만에 쫓겨났다. 홈런 1개 등 6안타와 2사사구, 1탈삼진으로 5실점하고 팀이 1-5로 뒤진 4회말 팀 코코란으로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3-8로 져 서재응은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방어율은 종전 8.19에서 8.82로 치솟았다. 투구 수는 총 64개에 불과했고 직구 볼 끝이 밋밋하고 컨트롤도 흔들리면서 일찌감치 강판됐다.
서재응은 지난 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6이닝 2실점 호투를 이어가지 못하고 매회 실점하며 무너졌다.
서재응은 1회말 1사 후 닉 마카키스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 불안하게 출발했고 미겔 테하다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 다음 라몬 허난데스의 타구 때 테하다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켜 한숨을 돌렸지만 오브리 허프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멜빈 모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0-2로 뒤졌다.
탬파베이는 1회 공수교대 후 카를로스 페냐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서재응이 곧바로 투런홈런을 허용, 점수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1-4.
서재응은 1-4로 뒤진 3회에도 2사 1루에서 제이 페이튼에게 우측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큼직한 3루타를 얻어맞고 5점째를 내줬다.
유제국도 도움이 안 됐다. 3-6으로 뒤진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 제이 기본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테하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한 이닝에 3안타 1볼넷으로 2실점했다. 방어율은 4.86으로 부풀었다.
탬파베이는 7회 3-5로 뒤쫓았으나 홈런 2개 등 장단 13안타를 친 볼티모어에 5점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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