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5-6 말린스
LA 다저스(19승14패)가 ‘굿바이 안타’에 울었다.
다저스는 8일 원정경기에서 9회말 1사후 미겔 카브레라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플로리다 말린스(15승17패)에 5-6으로 패했다.
9회말 통산 타율이 1할9리 밖에 안 되는 말린스의 루키 선두타자 에릭 리드에 안타를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그리고는 캐처 러셀 마틴이 투구를 빠뜨리며 2루까지 거저 줬다. 위기를 자초했다.
다저스 구원투수 자나슨 브락스턴은 다음 타자 핸리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댄 어글라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더블플레이 찬스를 만들었지만 스코어링 찬스에서의 타율이 4할2푼3리나 되는 강타자 카브레라와의 대결에서 중전 안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카브레라가 친 공은 다저스 센터필더 후안 피에르의 글러브에 원바운드로 빨려 들어갔다. 웬만한 외야수면 2루에서 홈으로 달린 주자를 송구로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피에르는 스피드가 무기일 뿐 어깨는 ‘새총’이다. 그 송구는 아무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리드는 가볍게 피에르의 송구에 앞서 홈인하며 승부를 갈랐다.
잘 나가던 다저스의 장신 왼손 선발투수 마크 헨드릭슨은 이날 4 2/3이닝만에 쫓겨났다. 5실점 중 3점이 자책점으로 시즌 방어율이 1.30으로 1.95로 뛰었다.
다저스는 4-1로 앞서다 5회 제프 켄트와 라파엘 퍼칼의 실책에 카브레라의 447피트짜리 초대형 시즌 8호 홈런이 겹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 역시 말린스의 실책에 힘입어 8회초 동점을 이뤘지만 다시 승리를 끄집어내지는 못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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