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올시즌 처음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서재응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단 2개씩만 내주고 삼진을 7개나 솎아내는 철벽투를 펼치며 점수를 한 점도 주지 않았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8회 브라이언 스톡스로 교체됐다. 양팀은 9회 1점씩을 주고 받았으나 결승점을 잘 지킨 탬파베이가 2-1로 승리, 서재응은 지난달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 마수걸이 승을 신고한 이후 이후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2승째를 거뒀다.
더욱이 지난 7일 오클랜드전부터 이어온 팀의 6연패를 끊는 호투여서 의미가 남달랐다.
공은 102개를 뿌렸고 6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시즌 성적은 2승3패, 평균자책점은 7.26.
서재응은 3회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제이슨 필립스, 라이언 로버츠, 애덤 린드 등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괴력을 발휘하며 이날 승리를 예감케 했다.
5회 2사까지 볼넷 1개만 내주고 역투하던 서재응은 로이스 클레이튼에게 이날 첫 안타인 좌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필립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서재응의 쾌투에도 불구, 답답한 공격을 펼치던 탬파베이 타선은 0-0이던 7회 카를로스 페냐가 균형을 깨는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서재응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서재응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점수를 한 점도 주지 않고 강판하기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 4월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로 첫 승을 올린 이후 근 1년 만이다.
올해 가장 적게 점수를 준 건 3일 미네소타전으로 6이닝 동안 2점을 허용했다.
이날 서재응은 시즌 첫 등판이던 4월6일 양키스전(99개)보다 더 많은 공을 뿌렸다. 또 4월16일 미네소타전에 이어 두 번째로 7이닝 동안 던지는 등 안정된 모습으로 조 매든 감독의 신뢰를 되찾았다.
특히 9일 볼티모어전에서 3이닝 동안 5실점하며 조기 강판한 수모를 이날 깨끗이 씻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서재응은 이날 승리로 케이시 포섬, 스캇 카즈미어 등 동료 선발진과 함께 2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탬파베이 선발 투수중 최다승 투수는 제임스 실즈로 3승을 거뒀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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