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데블레이스전 선발등판 5⅓이닝 3실점
김병현(28)이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한 뒤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18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병현은 5⅓이닝동안 홈런 2방 포함, 6안타로 3실점(2자책)하며 말린스의 8-4 승리를 이끌어 시즌 2승(2패)째를 올렸고 동시에 말린스 첫 승을 신고했다. 삼진은 5개를 잡고 포볼 3개를 내줬으며 10.50에 달하던 방어율은 7.15로 많이 낮췄다. 선발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9월3일 LA 다저스전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프레디 곤잘레스 말린스 감독은 경기 후 “잘 던졌다. 상대 타자들이 감을 잡지 못하게 했고 좋은 공을 많이 던졌다”면서 “5일 뒤에 다시 등판할 것”이라고 덧붙여 당분간 김병현을 선발투수로 계속 기용할 뜻을 확실히 했다.
김병현은 이날 팀 타선이 초반에 터져준 덕에 큰 부담없는 데뷔전을 치렀다. 2회초 애런 분이 그랜드슬램을 뿜어 단숨에 4-0 리드를 잡았고 3회에도 상대 선발 에드윈 잭슨의 컨트롤 난조로 대거 3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첫 2회를 4타자 연속삼진을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김병현은 4회 수비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2사후 2루타와 포볼로 1, 2루에 몰린 뒤 델몬 영의 땅볼타구를 1루수 제이슨 우드가 가랑이 사이로 빠뜨려 2루주자가 홈인한 것.
이어 8-1로 앞선 6회에는 선두 타이 위긴턴과 카를로스 페냐에게 랑데부 홈런을 맞고 2점을 내줬으며 이후 그렉 노턴을 포볼, 영을 2루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데블레이스 구원투수 유제국(24)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1개씩 내줬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