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이 조 매든 감독에게 공을 넘겨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5이닝 13안타 7실점
팀이 13-12로 이겨 시즌 3승 성공
맷집 하나는 끝내준다. 서재응(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장단 13안타를 두들겨 맞으면서도 5이닝을 버틴 끝에 13-12 난타전의 승리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24일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고전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안타 13개와 볼넷 1개로 7실점(6자책)했다. 투구 수 8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3개였고 삼진은 딱 1개를 기록했다.
서재응은 지난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이후 3번째 도전 만에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지만 방어율은 8.10(종전 7.80)까지 올라갔다.
1회초 선두타자 스즈키 이치로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서재응은 2번 타자 호세 비드로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무사 2, 3루에 몰린 뒤 호세 기옌의 2루 땅볼과 벤 브루사드의 좌전안타로 먼저 2점을 내줬다.
탬파베이가 공수교대 후 3점을 뽑아 역전했지만 서재응은 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회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치로에게 안타를 맞고도 우익수 델몬 영이 빨랫줄 같은 홈 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줘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2사 1, 3루에서 포수 디아너 나바로의 패스트볼로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3회에도 브루사드의 안타와 3루수 실책이 겹쳐 몰린 1사 1, 2루에서 겐지 조지마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3-4로 끌려갔다.
하지만 탬파베이 타선이 계속 서재응을 살려줬다.
탬파베이는 시애틀의 두 번째 투수 숀 화이트를 맞아 타자 일순하며 안타 6개와 볼넷 3개로 대거 7점을 뽑아 10-4로 전세를 뒤집었다.
서재응은 4회에도 선두타자 호세 로페스에게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를 맞았지만 로페스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아웃당한 뒤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5회에는 2사 후에 브루사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섹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6회 들어 조지마를 시작으로 연속 4안타로 1점을 더 내줬고 12-5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 구원투수 팀 코코란으로 교체됐다.
이후 나바로의 패스트볼이 나오고 코코란이 적시타를 맞아 서재응의 실점은‘7’로 늘었다.
탬파베이는 13-11이던 9회 이치로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1점 차로 간신히 이기면서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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