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스 이적 후 3번째로 선발 등판한 김병현이 컵스 타선을 6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이적 후 3번째 출격서 팀 3연패 끊고 시즌 3승
6이닝 3안타 무실점
플로리다 말린스의 김병현(28)이 이적 후 세 번째 선발출격에서 6이닝을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28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김병현은 6회까지 실점없이 컵스 타선을 안타 3개와 포볼 3개로 요리하고 2-0으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말린스가 5-3으로 승리, 승리투수가 됐다. 95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익이 66개였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시즌 3승(2패)째이며 지난 14일 말린스로 이적한 후 3번의 선발등판에서 2승을 기록하게 됐고 방어율은 종전 7.02에서 5.16으로 뚝 떨어졌다. 주말 뉴욕 메츠에 3연전 시리즈를 싹쓸이 당했던 말린스는 이날 승리로 연패행진을 마감했다.
김병현은 1회말 1사에서 강타자 클리프 플로이드를 포볼로 내보냈지만 데릭 리를 몸쪽 직구로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라이나성 타구를 멋지게 낚아채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를 막은 김병현은 3회 2사 후 에러와 안타로 맞은 1, 3루의 위기에게 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고 4회에도 2사후 안타와 포볼로 맞은 위기에서 라이언 테리언을 삼진으로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유일하게 선두타자를 내보낸 6회에는 마이클 배럿의 총알같은 타구가 2루수에 잡혀 더블플레이가 되는 행운도 따라줬다. 컵스 캐처 배럿은 “김병현은 스트라익을 던질 경우 매우 상대하기 힘든 투수중 하나”라며 “우리 팀의 게임플랜은 그로 하여금 스트라익을 던져야 하는 상황으로 몰고가는 것이었는데 그는 시작부터 스트라익을 꽂아 넣어 볼카운트에서 앞서가며 오히려 우리를 압박했다”면서 “특히 슬라이더가 위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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