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만에 첫 9회 역전패
파드레스에 3연패…5-6
다카시 사이토의 공백이 엄청나게 크다. LA 다저스(34승26패)가 5-1를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샌디에고 파드레스(36승23패)에 3연패로 무너졌다. 다저스가 8회 이후 앞섰던 경기에서 진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7일 원정경기에서 5-6 역전패로 땅을 쳤다. 파드레스 에이스 제이크 피비를 눕히고 1-5로 앞서 9회말 수비에 들어갔지만 다리 근육 부상으로 못 나온 사이토 대신 클로저로 등판한 자나슨 브락스턴이 철문을 내리는데 실패했다.
불운이 겹쳤다. 내야 안타와 1루수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실책으로 어이없게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브락스턴은 열을 받은 듯 마커스 자일스에게도 안타를 맞아 만루를 허용한 뒤 또 하나의 내야안타로 첫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그 다음 타자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에게는 정통으로 맞았다.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간 2루타를 얻어맞아 4-5로 1점차 경기가 됐다.
머리 꼭대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기 시작한 브락스턴은 자쉬 바드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더블플레이를 노렸지만 그 다음 타자 마이크 캐머런에 한 중간을 뚫은 라인 드라이브 적시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브락스턴은 화풀이를 하듯 점점 빠른 공을 던졌다. 레이다 건에 99, 98마일이 계속 찍혔다. 96마일짜리는 ‘체인지업’인 듯 브락스턴은 결국 100마일까지 뿜어내며 케빈 쿠즈마나프를 싱겁게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러셀 브래년과의 대결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갔다가 주심의 판정에 울었다. 강속구로 아웃코너를 찔렀지만 주심의 손이 안 올라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분루를 삼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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