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 새미 소사, 탐 글래빈, 크레이그 비지오 등 대기록을 눈앞에 둔 선수들의 발길이 천근만근이다. 그 역사적인 장면을 직접 보려면 몇 개월 전 미리 입장권을 사둬야 하는데 페이스가 너무 느려 어느 날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즌 첫 76타석에서 홈런 11개를 쏴 올리더니 5월8일 이후로는 3개에 불과하다. 행크 아론의 기록을 깨려면 아직 8개를 더 쳐야 한다. 본즈는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 추가에 실패하고도 ‘홈런왕’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여유를 보이고 있지만 기록경신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산 300승이 목표인 뉴욕 메츠의 좌완 선발투수 글래빈은 295승을 올린 뒤 5차례 연속 승수추가에 실패했다. 패수만 4개나 늘어 언제 다시 상승세를 탈지 모르겠다.
올해 41세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2루수 비지오는 18일 경기를 끝으로 11안타만 더 치면 단 한 팀에서만 뛰며 3,000안타를 친 메이저리그 역사상 9번째 선수가 된다. 그러나 올 시즌 타율이 .237로 그 페이스가 엄청나게 느리다.
텍사스 레인저스 슬러거 소사는 홈런을 1개만 더 치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로 600홈런의 고지를 밟는다. 소사는 올해 홈런 11개를 날린 반면 지난 5월22일 이후로는 75타석에 걸쳐 단 1개에 불과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지명대타 짐 토미와 보스턴 레드삭스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도 20개씩만 더 치면 ‘500홈런 클럽’의 21번째와 22번째 회원이 된다. 그러나 지난해 42홈런을 쳤던 토미는 올해 8개에 불과하며 라미레스도 지난해 19개를 날렸던 시점에서 10개로 줄었다.
<배리 본즈는 올 시즌 첫 76타석에서 11홈런을 날렸지만 그 다음 96타석에서는 3홈런에 불과하다.
>
<메츠 선발 투수 탐 글래빈은 통산 295승에서 4연패로 발이 묶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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