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을 연 ‘한국 디지털 문화콘텐츠 체험관’에는 온라인 게임의 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6개의 게임 키오스크 등이 설치돼 있다. <김장섭 기자>
디지털 문화콘텐츠 체험관
최근 코리아센터에 문열어
할리웃 업계 관계자 등
앞선 창의력에 감탄사 연발
흥미진진 게임 직접 즐겨
‘게임 한국의 힘, 미 주류에 알린다.’
뛰어난 기술력과 독창성, 손재주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는 한국의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중심인 LA에 널리 소개하기 위한 ‘한국 디지털 문화콘텐츠 체험관’이 최근 코리아센터(5509 Wilshire Bl.) 내에 문을 열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 미국 사무소(소장 김양진)는 수 개월의 준비 끝에 최근 체험관을 오픈, 업계 관계자, 초중고 학생, 한인 등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진흥원은 지난 9일 넥슨, 엔씨소프트, 웹젠, NHN 등 한국 대표 게임업체의 미 지사 대표들과 할리웃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체험관 개관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리니지’ ‘길드 워’ ‘오디션’ ‘한게임’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 세계 네티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흥미진진한 온라인 게임들과 최신 힐리오 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과 구글맵 등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면서 ‘첨단 한국’의 발전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온라인 게임 체험관은 최신 사양의 컴퓨터로 꾸며져 있으며, 모니터를 대형 스크린과 연결해 게임대회를 개최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진흥원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키오스크 6개 중 4개는 대형 게임업체 4곳의 게임을 상설 소개하는 데, 나머지 2개는 기술력은 좋으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 업체들의 제품을 돌아가면서 알리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양진 소장은 1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전기세, 인터넷 이용료, 운영을 위한 인건비 등의 예산을 충당하는 데 총 13만달러가 소요됐다”며 “게임업체 4곳이 매년 1만달러씩을 도네이션하기로 했고, 한국 정부도 경비 일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체험관은 코리아센터를 방문하는 업체 관계자와 일반인 모두에게 공개되고 있으나 진흥원은 특히 현장방문 수업 코스로 LA 문화원과 더불어 문화콘텐츠진흥원을 찾는 LA 통합교육구 학생들에게 한국 게임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학점을 인정받는 방문수업에는 매년 2만~3만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며 “오픈을 위해 체험관을 시험 운영하던 지난 2개월여간 학생들이 앞다퉈 줄을 설 정도로 온라인 게임의 인기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방문자들은 업데이트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일정에 따라서는 프로 게이머의 시범도 볼 수 있다.
진흥원은 앞으로 게임 매니아 동호회 회원 초청 시연 행사 등을 통해 체험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체험관은 평일에는 오전 9시~오후 5시(점심시간 오후 12~1시 제외), 토요일에는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을 연다.
진흥원은 미국에 연수온 한국의 드라마 감독, 방속국, 시나리오 작가 등을 할리웃 관계자들과 연결시켜 주기 위한 네트워킹 파티를 12일 개최하는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디지털 문화콘텐츠 체험관의 추가 오픈으로 코리아센터는 한국 전통문화 외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화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원스탑 공간’으로 우뚝 서게 됐다.
문의 (323)935-207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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