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한미노인회 ‘노인학대 방지 세미나’서 SF검사국 션 도 피해자 지원/보상 담당자 강조 ====
노인학대 방지 세미나가 14일(토) 오전 11시 30분 SF한인회관 강당에서 SF지방검사국의 션 도 피해자 지원/보상 프로그램 담당자의 강연으로 열렸다. 중국계 캄보디안인 션 도씨는 노인들을 돕는 일이 좋아 10여년간 노인상대 범죄를 담당해 노인들을 도우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노인 돕는 일을 하기 시작한 그는 이 프로그램은 인종, 문화에 관계없이 미국내 전 인종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히고 내용을 잘 이해해 오해와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강연 내용.
▷ SF지방검사국의 피해자 지원/보상 프로그램은 경찰을 비롯한 다른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일하고 있다. ▷ 대개의 경우 노인들이 보호받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정의를 위해 옳은 일이 아니다. 때로 피해를 당해도 경찰로부터 보호받지 않고 자기 잘못으로 치부해 버린다. 그러지말고 앞으로 나와 알려야 한다. ▷ 만약 다른 사람으로부터 체크를 받았는데 돈을 못 받았으면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 다른 하나의 예를 들면, 차이라는 이름의 67세 노인의 경우 일해서 번 돈을 고향 홍콩으로 보내왔다. 그는 일명 ‘퍽치기’를 당해 쓰러져 소리쳐 도움을 구했고 다행히 이웃이 911을 불러 SF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잠을 자기 힘들고 호흡도 힘들 정도였는데 8주후 호전돼 퇴원했다. 집에 와보니 우편함에 30,000달러의 병원비 청구서가 날아와 있었다. 자신의 잘못으로 된 일이 아닌데 이런 거금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런 피해도 보상이 가능하다. 최고 17,000달러까지 보상해 준다. ▷ 그동안 일하면서 아프리칸 미국인, 중국계 미국인 등 많은 사람들을 봐왔지만 한국, 일본인들은 보질 못했다. ▷ 검사국 예산이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꼭 보상을 받길 바란다. ▷ 정신적인 피해를 받은 사람의 경우도 최고 10,000달러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아들이 노모를 때리고 유리창 밖으로 던져버린 일도 있다. ▷ 노인학대는 이같이 집안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자녀들이 학대해서 신고해도 가족들을 갈라놓지는 않는다. 단지 교훈을 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문제가 일어났을 때 얘기를 하면 그 문제는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 ▷ 한국말밖에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통역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 ▷ 신분에 대해 비밀을 보장한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션 도 프로그램 담당자는 자신은 연령제한 없는 프로그램과 65세 이상 프로그램을 모두 담당한다며 나이제한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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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SF한인회관 강당에서 열린 노인학대 방지 세미나를 하고 있는 SF검사국의 션 도(등진 사람 왼쪽)씨와 통역을 맡고 있는 윤성호(등진 사람 오른쪽)씨.
왼쪽부터 SF검사국 션 도 피해자 지원/보상 프로그램 담당자, 최봉준 상항한미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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