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를 던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55승51패)가 승부수를 던졌다. 일찌감치 시즌을 접기로 한 텍사스 레인저스(46승59패)에 유망주 4명을 주고 4번 타자로 쓸 스위치히팅 슬러거 마크 터세이라(27)를 영입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조에서 뉴욕 메츠(59승46패)에 4게임반차로 뒤져있는 브레이브스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 하루 전인 30일 레인저스에 루키 캐처 저라드 살탈라마키아와 마이너리그 숏스탑 엘비스 앤드러스에 아직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마이너리그 투수 2명을 주고 강타자 터세이라와 왼손 구원투수 로드 마헤이(2승·방어율 2.77)를 영입했다.
브레이스브는 올 시즌 내내 1루수로 쓸만한 방망이와 왼손 구원투수가 없어 고민이었다.
지난해 메츠에 밀려 14년 연속 디비전 우승 기록이 깨졌던 브레이브스는 치퍼 존스, 터세이라, 앤드루 존스, 제프 프랑쿠르, 올스타 브라이언 매캔으로 이어지는 막강 타선을 이루게 됐다.
레인저스가 터세이라를 트레이드한 이유는 올해 이미 900만달러 연봉을 받는 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는 연봉조정 자격을 얻고 2008년 시즌을 끝으로는 프리에이전트가 되는데 그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이다.
브레이브스는 지난 1993년 7월22일 선두에 10게임차로 뒤졌던 팀이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프레드 맥그리프를 영입한 이후 디비전 우승에 성공했던 경력이 있다.
지난 5년 동안 153홈런을 친 터세이라는 올 시즌 타율 .297에 13홈런, 49타점을 기록 중이었고 수비도 좋아 골든글러브를 두 차례 수상했다. 커리어 베스트 시즌은 43홈런에 144타점을 쏟아낸 2005년이었다.
한편 레인저스가 받은 살탈라마키아는 스위치히터면서 파워도 있어 여러 구단에서 탐냈던 재목이지만 브레이브스에서는 23살 나이에 올스타가 된 캐처 밥 매캔 때문에 설 자리가 없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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