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타자 후안 피에르(9번)이 1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레즈에 0-1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 28이닝 연속 무득점
LA 다저스(58승55패)의 무득점 행진이 ‘28’로 늘어났다. 3경기 연속 셧아웃을 당하며 시즌 최다 6연패의 늪에 빠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레이스에서는 4위로 추락했다.
다저스는 8일 원정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49승64패)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7승3패)가 3회 켄 그리피 주니어에 적시타를 맞고 내준 단 한 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허리통증으로 11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상대 선발 애런 허랭(11승3패)에 8이닝 동안 4안타(8삼진 1볼넷)로 막힌 결과 또 ‘빵점’으로 물러섰다. 5경기만에 4번째 셧아웃 패배.
다저스가 3경기 연속 셧아웃을 당한 것은 1966년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그해 4월 3경기 연속 점수를 못 낸 뒤 월드시리즈에서도 볼티모어에 3경기 연속 셧아웃을 당하며 싹쓸이의 수모를 뒤집어썼다.
다저스는 또 최근 20경기에서 15번째로 패하며 지난 4월5일 이후 처음으로 디비전 레이스에서 4위로 처졌다.
결승타를 터뜨린 그리피는 수비에서도 제임스 로니와 제프 켄트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다저스를 울렸다. 3회에는 리드오프 안타로 보였던 로니의 빗맞은 타구를 백핸드 캐치로 지웠고 7회에는 펜스 앞까지 달려가 제프 켄트의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다저스의 득점 기회를 막았다.
다저스는 8회 선두타자 로니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지긋지긋한 ‘0’의 행진을 끊을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매트 켐프가 친 라인 드라이브를 레즈 2루수 브랜든 플립스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 더블플레이로 로니마저 지워버리는 바람에 또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최악의 불펜도 공략하지 못했다. 9회에는 레즈 클로저 데이빗 웨더스가 나와 27번째 기회만에 2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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