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 결승포를 터뜨린 라파엘 퍼칼이 홈을 밟으며 하늘에 감사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28이닝 동안의 침묵 깨고 6연패 사슬 끊어
연장 11회 퍼칼 결승포로 레즈 5-4로 제압
LA 다저스(59승55패)가 연장 11회 라파엘 퍼칼의 홈런으로 시즌 최다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1966년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단 한 점도 못 내 망신살이 뻗쳤던 다저스는 10일 원정경기서 신시내티 레즈(49승65패)를 연장 접전 끝 5-4로 간신히 제치고 싹쓸이의 수모는 모면했다.
28이닝 연속 침묵을 지켰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첫 기회에 점수를 올렸다. 다저스는 최근 5경기에서 4번이나 영봉패로 스타일을 구기고 있었다.
다저스 루키 델윈 영은 이날 커리어 두 번째로 스타터로 투입된 경기에서 4타수4안타를 뿜었지만 8회 2루타를 친 뒤 종아리에 쥐가 나 핀치러너로 교체됐다.
승리투수는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스캇 프락터. 내셔널리그에서는 커리어 첫 승이다.
다저스는 이날 첫 공격에서 볼넷을 골라나간 퍼칼이 제프 켄트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지긋지긋한 ‘득점 가뭄’을 끝냈다. 그러나 1사 만루 찬스에서 1점밖에 못 뽑은 것이었고 1회말 곧바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단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레즈의 루키 선발투수 필 두마추레를 상대로 영이 안타, 후안 피에르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2회에도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선발투수 브렛 탐코(6이닝 6안타 3실점 3삼진 1볼넷)가 2회까지도 시동이 안 걸려 알렉스 곤잘레스에 투런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2-3으로 뒤집혔다.
다저스는 팔꿈치 수술로 작년 8월19일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상대 구원투수 에디 과다도를 두들겨 3-3 동점을 이뤘다. 올메도 사인스의 희생플라이로 두마추레의 데뷔 첫 승이 날아갔다.
다저스는 7회말 구원투수 조 바이멀의 보크(balk)로 노리스 하퍼가 홈을 밟아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8회 라몬 마티네스가 2사후 적시타로 대주자 안드레 이티어를 불러들여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11회 퍼칼의 시즌 5호 솔로포로 레즈를 울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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