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안방으로 돌아와서도 패배 1-4
최근 13경기서 10번째로 2점 이하 수모
LA 다저스(60승58패)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52승65패)에 패했다. 원정 6연전을 2승4패로 마치고 돌아와 13일 다저스테디엄에서도 1-4로 졌다.
첫 3이닝 동안 상대 에이스 로이 오즈왈트(13승6패·방어율 3.32)에 팽팽히 맞서던 다저스 선발 채드 빌링슬리(7승4패·3.54)는 4회 첫 타자 에릭 브런틀렛에 안타를 맞은 뒤 브래드 애스머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투수 오즈왈트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2, 3루로 옮긴 애스트로스는 크리스 버크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다저스가 삼자범퇴로 조용히 물러선 뒤 애스트로스 6번타자 제이슨 레인이 KO펀치를 날렸다. 2루타를 치고나간 선두타자 랜스 버크먼을 루크 스캇이 우전안타로 불러들인 후 레인의 시즌 8호 홈런이 터진 것.
얼굴이 빨개진 빌링슬리는 그 다음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미 치명타를 입은 후였다. 빌링슬리는 5이닝(6안타 4실점 4볼넷 7삼진)을 끝으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5회말 안타를 치고나간 후안 피에르(3타수 3안타·시즌 46번째 스틸)가 빌링슬리의 대타로 나온 마크 스위니의 안타 때 3루로 간 뒤 라파엘 퍼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셧아웃만 모면했다.
다저스는 최근 15경기서 12번째로 패했다. 그 중 10번은 2점 이하로 막혀 패했다. 2-1, 1-0으로 간신히 이긴 경기까지 합치면 타선의 문제가 엄청나게 심각하다.
다저스는 급한 나머지 지난 주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방출한 3루수 셰이 힐렌브랜드를 주워 다가 5회 ‘더블 스위치’때 노마 가르시아파라 대신 경기에 투입했다. 그러나 힐렌브랜드는 6회 1사 1, 2루 때 들어선 첫 타석에서 더블플레이에 말려들며 좋은 첫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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