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캐처 러셀 마틴은 지난 8월2일 마지막으로 타점을 올렸다.
“공을 못 치는데 이길 수 있나…”
LA 다저스가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그 가장 큰 원인은 타선의 부진이다.
다저스는 지난 7월28일 팀타율이 .276이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는 1게임차 1위였다. 그러나 그 후로는 3승12패(13일까지)로 헤매며 디비전 4위까지 추락했다.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는 그새 ‘6.5’로 벌어졌다.
타선의 슬럼프가 심각하다. 다저스 타선은 13일 경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14경기에 걸쳐 타율이 .231에 불과했다.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이 함께 슬럼프에 빠졌고 한 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핀치히터로 보였던 올메도 사인스까지 솜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우선 라파엘 퍼칼은 톱타자가 최근 54타수 13안타(.241)에 그쳤다. 직구를 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변화구에는 .167로 쩔쩔매고 있다.
후안 피에르는 2번 타자에서 7번으로 밀려났다. 50타수 12안타(.240)에 그친 결과다. 퍼칼과 마찬가지로 변화를 못 친다.
다저스는 출장기회만 주면 한 방을 날려주는 듯 했던 사인스까지 14타수 1안타로 헤매고 있어 최근 핀치히터 전문 마크 스위니를 영입했다. 사인스는 갑자기 선구안이 나빠져 아무 공에나 마구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루이스 곤잘레스는 41타수 7안타(.171)지만 운이 없다. 잘 맞은 공이 잡힌 게 9개나 된다.
라몬 마티네스(31타수 6안타)는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약간만 벗어나도 전혀 못 치는 상황이다. 투수들이 한 복판에 던져준 공을 빼면 타율이 .105(19타수 2안타)까지 떨어진다.
루키 매트 켐프는 낮은 공에 강한 타자가 낮은 공을 못 치고 있다. 최근 24타수 3안타로 8월에 들어 타율이 2푼이나 내려갔다.
캐처 러셀 마틴도 8월에는 홈런도 없고 타점도 단 1개에 불과하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