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드라이’
토론토에 1-2로 2연패
‘캐나다 드라이.’
LA 에인절스(69승49패)의 득점포가 갑가지 말라붙었다. 안방 6연전서는 40점을 쏟아내더니 캐나다로 날아가서는 득점 가뭄에 허덕이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60승58패)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14승5패)에 9이닝 동안 5안타에 단 한 점으로 눌렸던 에인절스는 15일 2차전에서도 똑 같이 5안타에 1점으로 막히며 1-2로 분루를 삼켰다. 이날에는 토론토 선발 숀 마컴(10승4패·방어율 3.31)의 5연승이 제물이 됐다.
2년차 우완투수 마컴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첫 타자 8명을 차례로 잡는 등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6개에 볼넷은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토론토의 구원투수 2명을 상대로도 볼넷 2개에 안타 1개를 뽑는데 그쳤다.
토론토는 최근 13개 홈경기서 11승을 거둔 반면 에인절스는 최근 21개 원정경기서 7승14패로 헤매고 있다. 안방이 좋다.
에인절스는 토론토에 유독 약하다. 1996년부터 토론토에서의 전적이 17승38패에 불과하며 지난 4년 연속 맞대결 전적에서 열세다.
에인절스 투수 더스틴 모즐리(4승2패)는 그 바람에 올해 선발투수로 나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졌다. 5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도 2점(2삼진 1볼넷)밖에 안 내줬지만 타선이 받쳐주질 않았다.
모즐리는 2회 프랭크 토마스, 트로이 글로스, 애런 힐에 3연속 안타를 맞는 바람에 토론토에 먼저 한 점을 내줬다. 그 다음 타자 그렉 잔은 2루수→숏스탑→1루수로 이어진 4-6-3 더블플레이로 유인했지만 그 새 한 주자가 홈을 밟았다.
더 큰 이닝을 막기 위해 1점을 투아웃과 맞바꾼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5회 맷 스테어스에 리드오프 2루타, 알렉스 리오스와 버논 웰스에도 연속으로 안타를 맞아 허용한 2점째는 만회가 불가능했다.
에인절스는 6회 안타를 치고 나간 올랜도 카브레라가 2루를 훔친 뒤 블라드미어 게레로의 2사후 적시타로 홈을 밟은게 전부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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