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또 5이닝 9안타(3홈런) 8실점 부진
리턴 기대하기 어려워
메이저리그에 코리안이 단 한 명도 없다. 15일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방출되며 일시 멸종했다.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기 시작한 1996년 이후 11년만에 생긴 일이다.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지난 수년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함께 활약했던 3명이 같은 해 나란히 방출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그 전에는 봉중근이 한국으로 ‘U턴’ 했고 김선우가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실패했다. 2002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로 등장했던 최희섭도 그 얼마 후 봉중근에 이어 한국으로 돌아갔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엔트리가 확대되는 9월1일 빅리그로 승격될 가능성이 있는 마이너리그 선수도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 유제국(탬파베이 데블레이스) 등 3명에 불과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너리그 팀에 내려가 있는 박찬호의 리턴은 더욱 기대하기 어렵다. 16일 또 난타 당했다.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 아이소토프스 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플로리다 말린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가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 9안타를 맞고 8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진 6개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
박찬호는 5-8로 뒤진 6회에 교체됐고 결국 팀이 5-11로 지면서 마이너리그에서 5연패를 포함, 시즌 12패(6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6.85로 7점에 가까워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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