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경쟁자 필리스에 4-5
LA 다저스(64승61패)가 동부원정 6연전의 첫 경기서부터 역전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다저스는 21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경쟁자인 필라델피아 필리스(66승58패)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앞서다 4-5로 뒤집혔다.
게임 오프닝 안타를 치고 나간 라파엘 퍼칼을 2루타로 불러들인 안드레 이티어가 루이스 곤잘레스의 안타 때 홈까지 밟아 먼저 두 점을 뽑은 다저스는 2회 선두타자 러셀 마틴이 시즌 15호 솔로포를 쏴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오래간만에 첫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잘 나가던 다저스 선발투수 브렛 탐코(2승11패)가 3회 전 다저스 외야수 제이슨 워스에 첫 안타를 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대 8번 타자 카를로스 루이스에 깊숙한 좌월 2루타를 맞아 첫 점수를 내준 탐코는 상대 선발 투수 카일 켄드릭(6승3패)의 희생번트 후 지미 롤린스의 희생 플라이로 2점째를 허용했다.
탐코는 다음 타자 타다히토 이구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팻 버렐을 삼진으로 잡아 불을 껐다. 그러나 기껏 쉬고는 4회에 나오자마자 상대의 레프트-라이트 콤비네이션에 펑펑 맞고 다운됐다. 선두 타자 라이언 하워드의 왼손 방망이에 2루타를 맞은 뒤 올스타 외야수 애런 로원드의 오른손 방망이에 더 큰 투런홈런을 잇달아 맞고 3-4 역전을 허용한 것.
다저스의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5회초 공격에서 탐코가 첫 타자로 나가게 내버려두며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잘 못 맞춘다는 문제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탐코가 땅볼로 아웃되며 추격을 시작하지도 못한 것은 물론 5회말에는 탐코가 3연속 싱글에 이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5점째를 내줘 어차피 투수를 갈아치워야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장신 좌완 마크 헨드릭슨이 노아웃 만루에서 구원투수로 들어와 라인아웃에 삼진을 잡아내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 선두타자 제임스 로니의 시즌 6호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샌디에고 파드레스(66승58패)도 이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뽑아 6-5로 앞서 다저스와의 간격을 벌리는 듯 했지만 믿었던 클로저 트레버 호프만이 안타 4개를 맞고 세이브에 실패하며 역전을 허용, 내셔널리그 동부조 선두 뉴욕 메츠(71승53패)에 6-7로 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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