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준 뽑을 것” 10명내외 최다
대학생 주부 가장 선호
예전 일했던 사람 재고용도
미 전국 2달간 60만 고용
본격적인 연말대목을 앞두고 LA 한인타운 대형 소매업체들이 효율적인 인력운용 계획 마련에 적극 나섰다. 한인업체들은 연말을 맞아 일손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판단, 인력을 충원하거나 기존 종업원들의 근무 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파트타임 종업원을 고용할 업소들은 가정용품, 전자제품, 장난감 판매점 등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업소들은 업소에 따라 10명이내의 임시직을 뽑을 예정으로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들 종업원들은 제품을 포장하거나 진열 및 안내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리본의 종업원들이 고객이 산 물건을 포장하느라 바쁜 손길을 움직이고 있다. <이승관 기자>>
한인 전자제품 판매점 ‘리본’은 조만간 6명의 파트타임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신디 임 사장은 “연말에는 한꺼번에 많은 고객들이 업소를 찾기 때문에 고객의 편의도모를 위해 포장 등을 도와줄 일손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정용품 판매점 ‘김스 전기’ ‘정스 프라이스센터’와 어린이 장난감 판매점 ‘키즈랜드’ 등도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파트타임 종업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 그랜드 호텔은 연말에는 송년 모임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파트타임 종업원 고용이 쉽지않기 때문에 기존 종업원으로 대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텔의 마이클 맹 이사는 “파트타임이 필요한 시간대는 주말 오후 6~10시이나 이 시간대에 일할 종업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대륙백화점은 연말 아주 바쁜 시간대에는 가족을 동원하기로 했다.
업소들은 연말 파트타임 종업원으로 주로 대학생이나 전업 주부 등을 선호하고 있다. 예전에 일했던 사람들을 다시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리본’은 “예전에 일했던 파트타임 종업원들과 우선적으로 연락할 것”이라며 “이들을 다시 고용하면 트레이닝을 시키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어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파트타임 종업원을 제대로 트레이닝 시키지 않으면 동료 종업원들과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게 될 것”이라며 “업소들은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미 전국에서도 11월과 12월 두달 동안 소매업소에서 고용할 파트타임 종업원은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소들은 평균적으로 전체 종업원의 5%를 늘릴 예정이나 일부는 50%까지 파트타임직원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고용 전문가들은 매년 연말이 되면 많은 업소들이 파트타임 종업원을 고용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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