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경기를 가늠케 할 ‘결전의 날’이 드디어 밝았다.
한인업소를 포함, 대형소매업소들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3일 이른 새벽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대세일에 돌입했다.
개솔린 가격 폭등, 주택가격 하락, 크레딧카드 부채 증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잔뜩 위축되면서 연말 경기 부진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은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를 계기로 분위기가 반전되기를 내심 고대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의 JC페니, 코올스(Kohl’s)은 새벽 4시부터 대세일에 돌입하며 시어즈, 월마트, 린넨 앤 띵스는 새벽 5시, 메이시 백화점과 K마트, 타겟, ‘Bed, Bath & Beyond’는 새벽 6시에 각각 영업을 시작한다. 또 전자제품 판매업체들도 HDTV의 경우 최대 1,000여달러의 할인을 내걸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서킷 시티는 새벽4시, 베스트바이는 새벽 5시, 오피스 디포는 6시부터 세일을 시작한다.
소매업계 시장조사기관 ‘스펜딩펄스’는 이날 자동차를 제외한 전체 소매업계의 매상이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억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스펜딩펄스’의 경제학자 마이클 맥나마라는 “이번 주말 전국 가정의 30%가 소매업소를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국소매연맹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는 올 연말경기가 결코 녹녹치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샤핑을 할 것이라고 응답한 조사대상자의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줄었다.
한편 추수감사절 대세일에 한인업소들도 가세, 매상 올리기 작전에 돌입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4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가전업소인 DTV 센터는 23~24일 2007년형 52인치 LG LCD HDTV를 1990달러에 파는 한편 김치냉장고 등을 최대 25%할인하는 폭탄세일을 실시한다.
또 2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바잉투게더는 벽걸이 TV를 한정 판매하고 김치냉장고 등 그밖의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빅세일에 들어갔다.
이밖에 건강제품 및 화장품 업계들도 연말연시 할인 대세일에 나섰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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