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인숙씨(사진. 실버스프링 거주)가 내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 6회 플로렌스 비엔날레에 초대작가로 참가한다.
12월 1일~ 9일 이탈리아 플로렌스와 피렌체에서 매 2년마다 개최되는 비엔날레에서 페인팅 부문 작가로 선정된 이씨는 한 부스를 배정받아 ‘개화-순수(Blooming -Purity), 세포(Cell), 창조(Creation)’ 세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들은 마치 흩날리는 꽃잎의 모양에 ‘태극’의 의미를 투사시켜 자궁의 정자, 극세포, 알의 단세포, 함축적인 ‘페미니즘’의 근원적 생태의 생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전통의 문양과 다섯 색감, 단청 등에서 빌어온 밝은 색감이 주는 여백의 평안함과 청정함, 개화의 의미에서 혼돈 속 자유 등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7월 뉴욕 첼시 월드파인아트갤러리 솔로 쇼에서 인터넷에 올려진 작품을 접한 비엔날레 심사위원들의 의견 일치로 초대 작가로 선정됐다.
그는 뉴욕 맨하탄과 첼시, 소호, 프랑스 파리, 서울, 부산 등지에서 9회의 개인전과 함께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유럽 국제 교류전 및 그룹전에 50여회 참가했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세계 76개국에서 840명의 미술작가들이 선정됐다. 각자 독특한 문화와 다른 언어권출신의 이들 작가들은 페인팅, 드로잉, 아크릴릭, 수채화, 판화, 조각, 그래픽, 디지털 아트, 믹스드 미디어, 일러스트레이션, 도예, 공예,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플로렌스 비엔날레는 기존의 비엔날레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월드 비엔날레’로 알려져 있으며 르네상스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플로렌스의 고풍스러운 성 ‘포테짜 다 바쏘’(‘Fortezza da Basso)에서 전시회가 개최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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