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워드·이메일 관리 철저히”
오프라인 샤핑이 ‘블랙 프라이데이’라면 온라인 샤핑은 ‘사이버 먼데이’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이 온라인 연말 샤핑의 시작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올해는 온라인 샤핑객을 겨냥한 사기도 그 어느 때보다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올해는 온라인 샤핑을 하는 미국인과 온라인 샤핑 구매 규모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올 연말 미국인 샤핑객의 11%가 75% 이상의 구입을 온라인을 통해서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온라인 구매 규모도 지난해의 270억달러에서 올해는 33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온라인 사기 피해 규모도 전년대비 20% 증가한 3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다음은 연방 공정거래위원회(FTC)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이 권고하는 온라인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10계명이다.
1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온라인 샤핑 업체를 이용한다. 업체가 생소하거나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을 경우 ‘베터 비즈니스 뷰로’(www.us.bbb.org)를 통해 업체를 확인한다.
2 비밀번호(password)는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다. 또 업체마다 다른 패스워드를 사용한다.
3 소셜번호는 절대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지 않는다. 구매 때 소셜번호를 요구하는 온라인 업체라면 의심을 해 봐야 한다.
4 온라인 샤핑을 시작하기 전 가장 최신형의 바이러스 침투 방지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설치한다.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가입기간이 만료됐다면 이를 시정한다. 관련 정보는 ‘www. OnGuardOnline.com’‘www. StaySafeOnline.com’ 등에서 얻을 수 있다.
5 많은 컴퓨터 바이러스는 이메일을 통해 침투한다. 이메일을 열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스팸 또는 버크 메일은 가급적 오픈하지 않는 것이 좋다.
6 온라인 업체가 사기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확인한다. 웹사이트 주소는 ‘https’로 시작하는지 확인하고 사기방지 공인 심벌인 ‘자물쇠’ 그림이 있는지 확인한다. 자물쇠 심벌을 클릭하면 주소가 나오는데 이 주소가 웹사이트 주소와 동일인지 확인한다. 주소가 다르다면 업체를 도용한 사이비 사이트일 수 있다.
7 한 달에 한 번씩 우편으로 우송되는 내역서를 기다리기보다는 크레딧이나 은행구좌는 온라인을 통해 수시로 체크한다. 또 1년에 한번씩 3대 신용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웹사이트 ‘www. Annual CreditReport.com’를 통해 무료 크레딧 리포트를 받는다.
8 온라인 주문 때 영수증을 따로 인쇄해서 보관한다.
9 거리에서 비디오카메라를 샀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돌만 있었다는 피해 사례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비슷한 예로 스팸 이메일을 통해 알게 된 업체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 컴퓨터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 놓는다.
전기세를 절약하고 컴퓨터 소모도 방지할 수 있지만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컴퓨터를 통해 바이러스 또는 신분도용 범죄자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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