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가 권명원(실버스프링 거주.사진)의 작품 두 점이 워싱턴 DC 의회 도서관에 영구 전시된다.
기증되는 작품은 17세기 조선의 선비였던 이하진의 ‘아직 보지 못한 책’과 일제시대 저항시인 윤동주의 ‘서시’다. 작품 기증식은 5일 의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아직 보지 못한 책’은 “아직 보지 못한 책을 읽을 때는 좋은 벗을 얻은 것 같이 생각하고 책을 읽고 나면 옛 친구를 만난 것 같이 기뻐하라‘, 윤동주의 서시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는 내용을 담고 있어 도서관의 이미지와도 부합된다.
권씨는 “의회 도서관에 다른 나라 언어로 된 작품은 있으나 한글로 된 작품은 없어서 안타까웠다”면서 “미 주류사회에 한글의 아름다움과 맑고 아름다운 내용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씨는 지난달 텍사스에서 열린 ‘월드 랭귀지스 엑스포’에 참가, 서예 시범과 함께 한글 모음의 원리를 설명, 호평을 받았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한민국 한글서예대전 초대작가인 권씨의 작품은 스미소니언 새클러 갤러리, 주미 대사관, 메릴랜드 대학 등에 소장돼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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