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결핵퇴치 의료지원 사업을 13년째 펼치고 있는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유진벨 재단(회장 스테판 린튼)이 내년부터 북한 내성결핵환자 일대일 결연 추진 등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유진벨 재단은 “최근 북한에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운 내성결핵 환자가 전체 결핵 입원환자의 3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내년부터 내성결핵환자 1명과 후원자를 1 대 1로 연결해 완치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벨 재단에 따르면 지난 몇 년 간 북한 결핵요양소의 대부분에서 내성결핵 추정 환자가 전체 결핵 입원환자의 30%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들어 내성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재단의 스테판 린튼 회장은 “내성결핵은 결핵균을 전염시켜 또 다른 내성결핵 환자를 만드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에 확산 방지를 위해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북한에는 결핵균 검사시설이 없어 제대로 된 검사를 실시할 수 없고 또한 고가의 내성결핵약을 구할 수 없어 내성결핵 환자를 위한 단기적인 대책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유진벨재단은 이밖에도 결핵 약 지원 및 치료센터,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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