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여 가지의 아이템이 전시된 쇼룸에서 직접 디자인한 액세서리를 보여주고 있는 김지은씨.
“Feel 꽂힌 작품 뜨던데요”
내가 만든 디자인
‘솔드아웃’땐 전율
요즘엔 스톤팔찌 ‘핫’
‘디자인은 감각이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생명이라 했던가.
다운타운에 위치한 ‘프린세스 액세서리(Princess accesseries)’의 김지은 디자이너(27)는 인근 샤핑센터와 쇼를 오가며 유행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동분서주 한다.
그녀가 일하는 ‘프린세스 액세서리’는 헤어 액세서리를 시작으로 99년도에 다운타운에 오픈해 현재는 잡클립, 헤어밴드 네클레스, 벨트까지 다양한 패션잡화를 다루고 있다. 매달 수천종의 아이템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 중 그녀가 디자인 한 주얼 리가 많은 비중을 차지고 있다.
요즘은 폭넓게는 잡클립(집게 삔), 헤어밴드, 벨트나 가방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취급하지만 회사 이름처럼 대부분 액세서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중국 공장에서 새로운 제품들이 제작되어 들어오면 컬러부터 접착까지 섬세하게 체크해야 한다.
하루 종일 공장에 디자인을 넣고 확인, 홀 세일러들을 상대하다 보면 숨 쉴 틈이 없지만 “내가 디자인한 아이템이 소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일명 ‘솔드 아웃’ 사인을 받았을 때 형언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낀 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누구나 어렵다. 그래서 디자인 업은 ‘감’(感)을 중요시한다. 따라서 그녀의 회사는 매년 두 번 열리는 라스베가스 쇼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디자이너는 아이디어를 얻는다. 또한 수백여 가지의 제작된 디자인 샘플이 오면 동료 및 세일즈들과 평가 및 열띤 토론도 한다.
김 씨에 따르면 액세서리는 옷의 유행을 따라 간다는 것. 특히 메탈 소재와 잡클립은 꾸준히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스톤과 스터드(사각형 보석)가 박힌 팔찌(bracelet)도 유행, 특히 시원한 느낌의 뱅글(bangle) 디자인이 히스패닉 인종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남미시장뿐 아니라 자바 쪽의 오페라(opera), 조이아(joia) 등 로컬 액세서리 업체로도 많이 납품하고 있다는 것이 매니저의 설명.
또한 김씨는 “가장 큰 마켓인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해 부피가 크고 밝은 컬러를 좋아 한다”며 “무한 경쟁 시장인 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김씨는 한국에서 피트감이 좋은 고급 여성 의류를 디자인했었다.
미국행을 결심한 후 같은 디자인 업계지만 액세서리 파트로 업종을 바꾸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 꿈을 갖고 에서 액세서리 디자인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분야에 과감히 도전했다는 점에서 그녀는 더욱 특별하다.
“패션을 디자인하던 감각으로 새로운 관심사인 액세서리 파트에서 일하는 것이 무척 즐겁다”라고 김씨는 말한다. 뛰는 젊음,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그녀의 도전이 아름답다.
<글·사진 권영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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