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한국학교(교장 이건형) 음악연극반이 공연한 연극 ‘빈방 있습니까?’가 DVD로 제작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별활동반인 음악연극반은 학기말 학예발표회 때 시간 및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연극을 DVD에 담아 학예회 동안 연속 상영, 보다 많은 학생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유영진 지도교사는 “DVD 제작은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이어 3번째로 이번에는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자막도 삽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담은 연극은 ‘빈방 있습니까?’. 성탄극을 준비하던 어느 교회 고등부 연극반에서 연출교사가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진아에게 조연급인 여관주인역을 맡기면서 빚어지는 소동을 통해 성탄의 의미를 동화처럼 아름답고 예쁘게 들려주는 따뜻한 공연이다.
이 연극에는 부모들도 찬조 출연에 극의 완성도를 도왔고, 자매·형제가 함께 출연한 어린이들도 있다.
이번에 영어자막까지 삽입한 DVD가 제작되자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배우게 하려는 부모들의 구입이 늘었다.
유 교사는 “대사를 외운 만큼 한국말을 익힌다”며 “어린이들이 20분 분량의 이 DVD를 자꾸 보면서 한국말을 배워야 된다는 필요성을 자각히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DVD는 1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구입문의 (443)220-2088.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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