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장로교회 뮤지컬 ‘The Verdict’
만일 당신이 예수를 못박은 자들과 함께 법정에 선다면?
아니, 기독교인들이 믿는 대로 훗날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설 때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를 얼마 앞둔 지난 16일 누구나 한 번쯤은 직면하게 될 심각한 질문을 제기하면서도 진한 교훈을 던져주는 뮤지컬이 무대에 올라 화제다.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위치한 성산장로교회 선교부가 주최한 ‘더 버딕트(The Verdict)’. ‘평결’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 이 작품은 기획, 연출, 극본, 음악, 연기 등 모든 것을 성도들이 직접 나서서 제작한 순수한 ‘아마추어’ 뮤지컬이다. 그러나 전해주는 메시지와 수준 만큼은 프로급이었다는 관객들의 평이다.
무대는 2000년전 예수가 살았던 당시의 인물들과 21세기 피의자들이 함께 서 있는 법정. 그들 중에는 베드로도 있고 간음하다 잡힌 여인도 보인다.
빌라도와 유다, 마리아와 마르다도 익숙한 인물들이다. 그리고 여인 1, 2, 3, 4... 그들은 예수와의 관계 속에서 그를 사랑했거나, 배반했거나, 미워했거나, 또는 무관심했던 자신의 생각을 변명하기 시작한다. 목청껏 항의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모든 게 부질 없는 일이다. 그 어떠한 행동도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할 수 없다.
하지만 공연의 종결은 ‘예수님과의 만남은 축복’이라는 메시지다. 모든 만남은 다 축복이 아니지만 그를 구주로 영접하는 자는 축복을 누리게 된다....
김영훈 목사는 “악천후를 뚫고 공연을 찾은 한인들이 큰 감동을 얻은 공연이었다”며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성산장로교회는 앵콜 요청이 쇄도해 관람 기회를 놓친 분들을 위해 재 공연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 연출과 대본은 임혜선씨, 음악감독은 황유석씨가 각각 맡았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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