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의료.학원 뜨고 융자.부동산.건축 위축
올해 워싱턴 지역의 한인 업종중 가장 큰 폭의 외형적 성장을 한 분야는 보험과 의료, 학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폭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융자, 부동산, 건축업의 정체와 대조된다.
최근 발행된 한국일보 신년도 업소록에 따르면 전반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전체 개별사업자 및 업소 수는 총 6,171개로 2006년도의 5,668개에 비해 적지 않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중에서도 각종 학원은 전년도 113개에서 168개로 대폭 증가했다.
개업의를 뜻하는 의료 분야도 388개에서 454개로 무려 66개나 늘어났다. 경기에 민감한 보험인은 160명에서 217명으로 늘어 부동산업의 퇴조 이후 신 인기직종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반면 2000년 이후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던 융자, 부동산 분야는 뚜렷한 하강세를 나타냈다. 융자 에이전트는 2005년 187명에서 지난해 361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에 비해 올해는 불과 3명이 불어났다.
부동산 에이전트도 1,056명에서 1,093명으로 다소 증가했으나 역시 641명이던 2005년도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업계에서는 실제 활동 인구는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극심한 불황기를 겪고 있는 건축업은 283개로 외형적으로는 50개나 추가됐으나 이 역시 이름만 걸어놓은 업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매매와 정비업도 퇴조현상이 두드러졌다. 364개소에서 27개가 줄어든 337개소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해에 69개소가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이번 업소록에서는 이들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이 소폭 줄어들거나 정체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개업 변호사 숫자는 13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3명이 늘었으며 회계사는 103명으로 변화가 없다.
식당은 198개로 전년도보다 5개가 사라졌다. 여행사는 6개가 는 34개를 기록했다.
창업이 비교적 간편한 미용실은 총 107개로 전년도의 97개보다 10개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종교기관은 398개소로 이중 교회가 VA 201개, MD 163개로 파악됐다.
한 경제전문가는 “이번 통계는 2000년 이래 부동산, 융자, 건축업이 이끌어오던 한인 경제의 동력이 완전히 재편됐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다양한 업종으로의 분화와 유동성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업소록에 등재된 한인 업소 및 개별 사업자들은 지난 1년간 한국일보를 비롯한 주요 언론에 실린 최신 정보를 망라, 집대성한 것이다. 또 한인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업소들만을 파악한 것으로 세탁소, 델리등 미국인 대상 업소들은 빠진 것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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