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인구 증가는 이민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연방센서스국 조사 결과 나타났다.
센서스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올 7월 사이에 버지니아주는 총 7만1,842명이 늘었으며 이중 유입된 이민자 수는 2만1,455명에 달했다. 이 기간에 태어난 아기 숫자는 10만6,703명, 사망자는 5만9,248명으로 순수한 인구 증가 숫자는 4만7,455명이었다. 총 버지니아 주민은 771만2,091명.
반면에 같은 기간 7만7,910명이 태어나고 4만3,205명이 사망해 3만4,705명이 순수하게 증가한 메릴랜드주는 타 지역으로 유출된 인구가 3만6,270명이나 돼 총 인구는 감소할 뻔 했으나 이민자가 1만7,704명이 유입돼 1만6,327명이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메릴랜드주에는 현재 561만8,344명이 거주하고 있다.
워싱턴 DC는 8,157명이 태어나고 5,500명이 사망했으며 이민자는 3,358명이 늘어났다. 타 지역으로 3,141명이 이주한 것을 감안할 때 총 인구 증가 숫자는 2,833명.
델라웨어주도 이민자가 1,823명이 증가하는 등 유입 및 출생 인구가 유출과 사망 인구를 능가해 총 1만,2017명이 증가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텍사스주가 49만6,751명이 늘어나 1위를 기록했으며 이중 이민자는 10만9,086명으로 5분의 1을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증가 숫자가 30만,343명으로 텍사스주에 밀렸지만 이민자는 23만3,810명으로 텍사스주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뉴욕주 역시 이민자는 11만,1607명이 증가해 캘리포니아주나 텍사스 주에 비교될 만큼 이민자 증가 속도가 빨랐으나 유출된 인구가 18만9,765명이나 돼 총인구 증가가 겨우 1만5,741명에 지나지 않았다.
인구가 주목할 만큼 늘어난 주에는 애리조나(17만3,066명), 노스캐롤라이나(19만1,590명), 유타(6만5,795명), 콜로라도(9만5,267명), 일리노이(7만5,506명) 등이다. 또 이민자 증가에 초점을 맞춰보면 플로리다(8만8,111명), 일리노이(5만4,402명), 조지아(3만1,330명), 매사추세츠(2만7,014명), 노스 캐롤라이나(2만4,465명), 워싱턴(2만1,422명) 등이 증가율에서 앞서고 있다.
미국 총인구는 지난 7월1일까지 286만6,338명이 늘어났으며 이민자는 103만7,657명이 증가했다. 지난 1년 총 출생자는 4270만8,899명, 사망자는 103만7,657명, 해외 이주자는 33만5,725명이었다.
가장 빨리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주는 네바다와 애리조나주로 거의 3%의 증가율을 보였고 허리케인 카트리나 영향으로 25만명의 인구가 빠져나갔던 루이지애나주는 일년새 다시 50만여명이 늘어 총인구가 430만명을 기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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