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목소리로 보편적인 지점에 도달하려 한다”
시인이자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인 곽효환 박사가 14일(목) 오후 4시 UC버클리 한국학센터에서 한국학센터(CKS, Center for Korean Studies) 소속 방문교수들이 모인 가운데 자신의 첫 시집 ‘인디오 여인’ 중 몇 편의 시를 낭독했다.
1996년 세계일보에 ‘벽화 속의 고양이 3’을, 2002년 1월 ‘시평’ 겨울호에 ‘수락산’외 5편을 발표하며 등단한 곽효환 시인은 졸업 후에는 연합통신에서 4년간 일했던 전직 기자 출신이다.
곽 시인은 ‘자살에 관하여’, ‘서사시 읽는 겨울밤’, ‘황량한 벌판 위의 성당’, ‘텔레그라프에서 만난 사람 1’ 등 모두 9편의 시를 낭독했으며 이날 모인 클레어 유 한국학센터 소장, 김주현 경북대 국문학과 교수, 박종소 서울대 노어노문과 교수, 심치열 성신여대 국문과 교수, 윤석산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 김용훈 한양대 철학과 교수, 홍설화 중국 연변대 영어과 교수로부터 질문과 논평을 받았다.
곽효환 시인은 UC버클리 한국학센터와 대산문화재단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한국작가 연수 프로젝트가 3년째로 마지막해를 맞이해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멕시코의 세계적인 출판사 폰도 데 쿨투라 이코노미카(Fondo De Cultura Economica)와 상호 문학작품 번역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멕시코를 먼저 방문한 후 UC버클리에 왔다.
곽효환 시인은 “모든 문학은 자기만의 목소리로 말하지만 결국은 보편적인 지점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보편적인 지점에 도달하면 그것이 좋은 문학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신의 문학관을 밝혔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