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 5월1일 개막
미 최대의 아시아계 영화제인 제 24회 LA 아시안 퍼시픽 영화 페스티벌이 5월1일부터 8일까지 할리웃에 있는 미감독 노조극장(Director’s Guild of America)과 선셋5 극장 그리고 리틀 도쿄에 있는 일미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아시안 퍼시픽계 미국인 감독들과 한국을 포함한 국제적으로 유명한 아시아계 감독들의 100여편의 영화와 비디오 필름이 소개된다. 동양계 미국인은 물론 한국,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대만, 태국 및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감독들의 작품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미국을 비롯 세계 여러 나라의 재능 있는 아시아계 감독이나 우수 아시아 영화들을 미국 영화시장에 소개하는 기회도 제공하는 권위 있는 영화제이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되는 주요 작품들을 한국영화 위주로 알아본다.
영화제 정보
◆영화제 극장 주소
-일미극장 (244 S. San Pedro St.)
-미감독 노조 극장(DGA-7920 Sunset Blvd.)
-선셋5 극장 (8000 Sunset Blvd.)
◆티켓:
일반 10달러, 학생 및 노인 8달러
◆문의
(213)680-4462 ext.68 www.vconline.org
한미 공동 제작… 도빌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두 번째 사랑’(Never Forever)
감독: 김진아
5월2일 오후 6시, 선셋5
<18세 이상, 104분, 멜로, 한국어/영어-영어 자막>
지난해 프랑스 도빌에서 열린 제 33회 도빌 아메리카 영화제에 2등 격인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두 번째 사랑’은 한국의 나우필름과 미국의 ‘Vox3 Films’가 공동으로 제작한 영화다.
백인 여성과 한국에서 온 이민자와의 격렬한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하정우와 베라 파미가가 주연을 맡았으며, 뉴욕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었다. 이 작품은 서로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은밀한 거래를 시작한 두 남녀가 서로에게 빠져 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하정우의 베드신 연기와 자극적인 스토리 라인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또한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미국영화 경쟁부문에 진출, 멜로 영화의 틀 속에 인종을 초월해 금지된 사랑에 빠져드는 남녀의 심리를 감각적인 영상과 세밀한 감정 묘사로 표현해 낸 수작으로 평가 받아 기립박수와 함께 세계 언론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주인공 소피(파미가 분)는 성공한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인 남편 앤드류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아이가 없어 고민이다. 인공수정을 결심한 소피는 불임센터에서 남편을 꼭 닮은 한국인 불법체류자 청년 지하(하정우 분)를 만나게 되고, 끌리듯 그를 쫓는다. 며칠 후 그녀는 마침내 은밀한 거래를 제안하면서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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