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촉구하는 버지니아 주상원 결의안(본보 4월12일자 보도)이 한국정부와 한인사회에 전달됐다.
챕 피터슨 주상원의원은 29일 주미대사관 권태면 총영사, 최광수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한미특위원장,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 수석부회장에게 “한미 FTA 비준은 버지니아주에 큰 이득이 될 것이며 지난해 4월 한미 FTA가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한 한국과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전달했다.
결의안은 한미 FTA 체결로 버지니아 주는 한국으로의 농산품 수출에 있어 관세를 2/3까지 줄일 수 있고 비자면제협정으로 버지니아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 수는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한미 FTA 비준과 비자면제 프로그램 실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의안은 지난 2월 25일 챕 피터슨 (민)의원과 켄 쿠치넬리(공) 의원이 공동 상정, 지난달 17일 주상원에서 통과됐다.
이날 타이슨스코너 우래옥에서 열린 결의안 전달식에서 챕 피터슨 의원은 “주 상원은 한미 FTA 비준이 버지니아 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짐 웹 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을 포함 민주당 연방의원들을 만나 한미 FTA가 비준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터슨 의원은 “한미 FTA 비준을 위해서는 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미주 전역의 한인들이 의원들에게 지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고 전화를 하면 연방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면 총영사는 “한미 FTA지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버지니아 주상원에서 통과시켜준 것에 대해 한국정부를 대표해 감사한다”면서 “미국 내 타 영사관에도 이를 알려 이와 비슷한 결의안이 타 지역에서도 이뤄지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천 한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챕 피터슨 의원은 비준 거부가 당론인 민주당 소속임에도 불구, 결의안을 통과시켜 FTA 비준을 위한 초석을 이끌어냈다”면서 “우리의 친구인 피터슨 의원에 대해 워싱턴 동포를 대신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진영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이태권 미주한인회총연 재정위원장, 이영기 총연 사무차장, 마이클 최 미 상무부 한국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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