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비엔나에 거주하던 40대 한인의 자살<본보 1일자 2면 보도>에 이어 스프링필드 거주 한인 여성 임 모 씨(50)가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 지난달 23일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인에 따르면 임 씨는 최근 주택 모기지 페이먼트를 못내 집이 은행에 차압당하자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장례센터 후원이사인 나창효 목사는 “경제적 이유로 한인들이 목숨을 스스로 끊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슬프다”면서 “요즘 같은 불경기 때일수록 한인들이 더욱 힘을 내서 살아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잇따른 자살 소식에 오영실 워싱턴가정상담소 총무는 “개인마다 사정이 모두 다르겠지만 이민 온 목적이 경제적 안정을 갖고 돈만 버는 것이 아닌 만큼 경제적 안정 이외 다른 곳에도 인생의 목적을 갖고 산다면 인생이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지지 만은 않을 것”이라며 “가족 중 누군가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비관적인 말을 할 경우에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