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페퍼 카운티에 이어 버지니아 미들버그(Middleburg)에도 한국 국가명을 딴 ‘코리아 레인(Korea Lane.사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코리아 레인’은 버지니아의 50번 도로를 따라 윈체스터 방면으로 워싱턴에서 45마일 가량 떨어진 라우든 카운티에 소재해 있다. 이 일대는 리즈 테일러와 전 남편인 존 워너 상원의원이 살았던 저택이 있는 등 부호들의 주거지로 유명하다.
미들버그를 지나 오른편에 위치한 ‘코리아 레인’은 50번 도로에서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5미터 안팎의 짧은 진입로.
‘Fox Cross Farm’ 이란 명칭의 이 농장은 워싱턴의 대표적인 한인 기업인인 김재욱 ‘JW 인터내셔널사’ 회장(원내 사진)의 소유다. 약 20만평 규모의 이 농장은 김 회장이 80년대 중반 매입했으며 컴퓨터 회사인 유니시스의 회장의 저택이었다.
‘코리아 레인’의 유래에 대해 김재욱 회장은 “90년대 초 미들버그 당국에서 길 이름을 지어 달라고 요청해 이왕이면 내 조국 코리아를 따 명명했다”고 밝혔다.
미들버그 도서관의 한 관계자는 “1989년 7월부터 라우든 카운티가 이름이 없던 로컬 도로에 이름 붙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당시 집과 땅 소유주들이 이름을 제안한 후 주변 이웃들의 반대가 없으면 카운티가 그대로 수용했다”고 도로 명칭에 대한 역사를 소개했다.
김재욱 회장은 “농장 입구에 ‘코리아 레인’이란 사인판이 붙은 이후 지나가던 한인들이 신기해하며 농장에 들러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종국·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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