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에 취한 5월의 봄밤이었다.
원주 카리타스 버지니아 복지재단(이사장 곽호인 신부)이 주최한 가수 이동원 초청 자선음악회가 4일 성황리에 열렸다.
성정바오로 한인성당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이동원은 ‘봄날은 간다’‘패랭이꽃’‘가을편지’‘떠나가는 배’‘그 겨울의 찻집’등을 선사했다.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한국 크로스 오버 음악의 효시로 불리우는 ‘향수’를 테너 양재혁씨(워싱턴지구촌교회 지휘자)와 함께 불렀을 때. ‘향수’는 마지막 앵콜곡으로도 다시 올려져 대미를 장식했다.
테너 양재혁씨는 워싱턴 지역 여성 3인조 ‘카리스(KARIS) 트리오’(피아노 김은실, 첼로 이환아, 플룻 이윤영)의 연주에 맞춰 ‘오 대니 보이’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Somewhere over the rainbow)’ ‘금단의 노래’‘숭어’ 등 아름다운 가곡을 선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음악회에 앞서 곽호인 신부는 “음악회는 파푸아 뉴기니, 네팔의 불우아동 점심급식비 지원과 고국의 소년소녀 가장 돕기 기금 모금을 위해 마련됐다”며 “음악회를 통해 이들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음악회를 위해 애써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곽신부는 지난달 불우이웃돕기 미용이벤트를 이끈 캐서린 박(느미라지 헤어살롱)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공연 후 친교실에서는 간단한 다과 및 이동원 팬 사인회도 마련됐으며 라인댄스 DVD와 유기농 허브차 등 어머니날 선물용 물품도 판매됐다.
한편 복지재단의 김데레사 회장은 5일 “경기가 너무 안 좋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잘 마치게 되어 감사하다”며 “공연비용을 제하고 4천여달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자원봉사해준 테너 양재혁씨, 사회자 김준경, 장양희씨, 그 외에도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동참해준 모든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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