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구호기관 월드비전이 지난 주말 열대성 폭풍 ‘나르기스’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낸 미얀마 주민 돕기에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월드비전 국제본부의 딘 허쉬 총재는 “이번 폭풍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판단돼 대규모 구호 활동에 돌입했다”며 “월드비전은 특히 피해가 큰 빈민 지역 아동들에게 먼저 구호 물자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현지에 피해 조사반을 급파하는 한편 사태 발생 하루만인 5일 수도 양곤의 100 가정에 11톤의 쌀과 7천 리터의 생수, 방수포, 의약품, 담요 등을 공급했다. 또 향후 300만달러를 들여 25만명의 수재민을 지원할 계획으로, 현재 아랍 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구호물자 공수를 준비중이다.
수도 양곤을 포함한 미얀마 남동부 지역을 휩쓴 이번 사태는 2004년 쓰나미 재앙이후 최대의 인명 피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대 사망자 수가 10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쓰나미 사태 때 외부 세계의 도움에 대해 비협조적인 반응을 보였던 미얀마 군정도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월드비전에 구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수재민 돕기 성금은 월드비전 한국어 안내전화 1-866 -625-1950으로 하면 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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