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교 어린이들이 그 동안 갈고닦은 한글 실력을 겨루고 미래의 꿈을 나누는 ‘제25회 연합 학예회 및 제7회 시 낭송 대회’가 10일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의 베다니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워싱턴지역 한국학교협의회(회장 김대영)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19개 한인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4백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30명의 학생들이 실력을 겨룬 ‘시 낭송’ 부문 최우수상은 초등부 박시훈(하상한국학교), 중등부 윤지희(하상한국학교), 고등부 노지훈(열린문 한국학교) 군이 각각 차지했다.
초등부의 박시훈 군은 임석재 시인의 ‘비 오는 날’, 중등부 윤지희 양은 공재동 시인의 ‘바람이 길을 묻나 봐요’ 및 고등부 노지훈 군은 윤동주 시인의 ‘길’을 낭송,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초등부 장혜주(한빛지구촌한국학교), 중등부 고유한(새언약아카데미 한국학교) 및 고등부 김성하(휄로십 한국학교 메릴랜드 캠퍼스) 군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이문형 심사위원장은 “시 낭송 분야의 경우 나날이 학생들의 실력이 나아지는 것을 보니 감동스럽다”면서도 “작가를 소개할 때 좀 더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신경 쓰면 더욱 좋겠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연합학예회에선 12개 한인학교 어린이들이 연극, 합창, 무용, 국악, 악기 연주 등 재롱을 겨뤄 박수갈채를 받았다. 학예회는 순위없이 참가 학교에 진달래꽃 상 등 각종 상이 전달됐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대영 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참가학교 수도 늘어나고 수준도 한층 높아져 뿌듯하다”면서 “그동안 성심성의껏 준비해온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형철 주미대사관 교육원장은 “학예회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흥겨운 잔치처럼 즐겁고 재미있는 행사가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연합학예회에서는 피스 미션 댄스 그룹(지도 박정숙)이 특별출연, 장고춤 등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학예회 참가학교>
새언약아카데미한국학교(진달래꽃 상), 예일(독수리 상), 한빛지구촌(카나리아 상), 휄로십교회 MD캠퍼스(목련꽃 상), 워싱턴통합 MD캠퍼스(참새 상), 중앙(튤립꽃 상), 열린문(무궁화꽃 상), 까치 (비둘기 상), 휄로십교회 VA캠퍼스(앵무새 상), 워싱턴통합 VA캠퍼스(개나리꽃 상), 볼티모어 새싹(까치 상), 베다니(나팔꽃 상), 새비전(꾀꼬리 상), 성김안드레아(국화꽃 상), 맥클린(장미꽃 상)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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