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로 알려진 에니 팔레오마베가 연방하원의원(64·민주.사진)이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 한인 언론을 상대로 미국의 입장을 자세히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외교위원회 아태환경 소위원장인 팔레오마바가 의원은 12일 저녁 7시30분 설악가든에서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관계자 및 기자들과 만나 초점이 되고 있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 위험성’ 등 양국의 첨예한 관심 사항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이와 관련 신근교 수도권MD한인회장은 “하원에서 한국 관련 문제를 가장 먼저 다루는 외교위 아태환경 소위를 관장하고 있는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한국 및 한인사회와 가까운 인물이어서 그의 설명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위험 논란을 진정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기본적으로 FTA 협상 체결이 양국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도 한국에 불리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 그러나 만약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정이 형평에 맞지 않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경우 미 의회 내에서 한국을 대변해 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어 그가 미국 정부 압박을 위한 정당한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게 한인사회의 판단이다.
신 회장은 “그가 어떤 생각을 밝힐지는 모르지만 자칫 한국 내 반미 분위기 확산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을 보면서 미주 한인사회가 팔짱만 끼고 있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고민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팔레오마베가 의원의 기자회견은 미주 한인들이 사태가 원만히 수습되도록 돕기 위한 조치의 하나”라고 말했다.
사모아 출신인 그는 베트남전에도 참가해 한국군과 함께 싸운 경력을 갖고 있고 20년째 하원의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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