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LA를 찾은 전 H.O.T. 멤버 문희준이 춤과 함께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 피날레를 장식한 불꽃놀이가 2만 관객들 앞에서 할리웃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출연진이 본 축제
“또 와서 공연하고 싶어요”
제6회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한인음악대축제에 출연해 세계적인 야외 음악당 할리웃보울 무대에 선 한국 최고의 가수들은 공연 내내 열렬히 환호하는 2만 관객들의 모습에 자신들이 감동을 받았다며 또다시 할리웃보울 무대에 서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가 두번째 무대였던 슈퍼주니어 T와 섹시디바 채연, 문희준, SG 워너비 등은 “처음 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LA한인 팬들이 변함없이 반겨주시고 더 많이 즐거워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고마움의 인사를 덧붙였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전 g.o.d. 멤버 손호영은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관객 반응이 너무 좋다. 덕분에 공연이 100% 이상으로 채워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LA에 처음 온 ‘소녀시대’는 한국에서와 달리 남녀노소, 한인 및 타인종 등 다양한 관객 구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훈희, 신중현 등의 대선배들과 한 무대에 섰다는 사실에 “매우 떨렸다. 선배님들과의 무대에서는 항상 많이 배운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중현, 정훈희, 최백호 등 할리웃 보울 무대에 처음 오른 가수들은 “관람석이 한 눈에 들어오는 야외 음악당인 할리웃보울 공연장의 웅장함과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2만여 좌석을 꽉 채운 한인들의 뜨거운 열기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특별히 올해는 타인종 관객들이 부쩍 늘어 ‘음악’은 언어를 초월한 세계 공용어임을 실감케 했다. 슈퍼주니어 T의 성민은 “앞쪽에 자리하고 있었던 백인 여성들과 눈 인사를 하고 그들이 노래를 계속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며 ‘이게 음악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언어는 달라도 음악은 공유할 수 있다”며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이날 공연이 오래오래 기억속에 남을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희 기자>
플라이투더 스카이 멤버이자 이날 사회를 맡은 브라이언이 공연도중 무대 앞 관객들과 반갑게 손을 맞잡고 있다.
신중현 열정 관중·젊은 가수들 ‘경의’
백스테이지 및 관중석 스케치
◎…‘한국 락의 대부’ 신중현의 공연이 펼쳐지자 무대 뒤에서 출연진들은 각자의 대기실에서 나와 대형 TV 화면을 통해 공연 실황을 지켜보며 ‘역시 대선배’라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혀 녹슬지 않은 연주실력에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젊은 가수들은 신중현의 공연이 끝나자 출입문에 일렬 종대로 늘어서 퇴장하는 신중현과 밴드 멤버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는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는 관객들의 ‘소리’가 달랐다며 감동. 한국에서 공연할 때는 남자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음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할리웃보울 무대에서는 남녀노소 모두 자신들에게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질러 ‘귀’로 전해듣은 호응도가 달랐다고.
◎…최고의 인기그룹 g.o.d. 멤버에서 솔로전향에 성공한 손호영의 무대는 예상 밖의 큰 수확을 거둔 것으로 평가. 손호영은 멋진 스타일의 검은 의상에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공연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는 것이 관객들의 한결같은 반응.
자비 들여서라도 또 오고 싶은 무대
출연진들 말, 말, 말
* 땀 흘려도 기분 좋은 날입니다.
(손호영, 뜨거운 호응 덕분에 공연이 만족스러웠다며)
* 자비를 들여서라도 또 오고 싶어요.
(채연, 할리웃보울 무대에 다시 한번 서고 싶다며)
* 우리나라 애국가가 최고인 것 같아요.
(동방신기 시아준수, 애국가 제창을 마치고)
* 감동은 우리가 받네요.
(김세환, LA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 LA의 힘을 느꼈습니다.
(윤형주, 해외에서 2만여 한인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은 LA 뿐이라며)
*아이고, 이뻐라. 어쩜 이렇게 이쁘게 생겼니.
(정훈희, 슈퍼주니어 T 멤버들을 보면서)
*솔로로 왔는데도 기억해 주시네요.
(문희준, H.O.T. 이후 10년만에 LA에 왔다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