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주년을 맞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애난데일의 메이슨 디스트릭 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는 권태면 총영사, 페니 그로서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김재숙 민주동지회장 등 워싱턴 지역 4개 한인회장, 이용진 평통 회장 등 60여명이 참석, 신군부의 총칼에 맞선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행사를 주관한 호남향우회 박병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5.18 정신은 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이 하나 되고 워싱턴에서부터 차별과 소외를 거부하는 평등의 정신으로 계승돼야 한다”며 “희망의 미래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권태면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사람들이 가난한 과거를 쉽게 잊어버리듯이 민주와 인권이라는 것이 제대로 서지 못하던 때가 불과 20년 전”이라며 “머나먼 미국의 워싱턴에서 아직도 그날을 기린다니 엄숙해진다”고 말했다.
김인억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 대행, 허인욱 메릴랜드 한인회장, 이용진 워싱턴 평통 회장, 이문형 호남향우회 전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확산이야말로 5.18 희생자들의 뜻을 이어받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지언 시인은 추모시를 낭독하며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했다.
이번 기념식은 워싱턴 호남향우회(회장 박병호)와 볼티모어 호남향우회가 주관하고 워싱턴 지역 4개 한인회가 주최했다. 서승용 호남향우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 후에는 점심식사에 이어 각 단체들이 참가한 족구대회가 열렸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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