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여성총연합회(회장 실비아 패튼)가 암환자의 몸으로 이민자 수용소에서 추방 위기에 놓인 채 비인간적 대우에 시달리는 한인 영선 하빌씨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18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실비아 패튼 회장은 이날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 서명운동을 펼쳤다. 패튼 회장은 “워싱턴지역에서 한인단체로 북버지니아한인회 외에 워싱턴버지니아한인노인연합회, 워싱턴한인세탁협회, 호남향우회 등이 서명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다음 주에는 성당과 각 교회에 도움을 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연은 17일에는 메릴랜드 익투스 교회 바자회에 참석, 7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17일 영선씨가 수감돼 있는 파이널 카운티 교도소로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보냈다는 패튼 회장은 “국제결혼여성총연 웹사이트를 통해 편지와 서명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면서 “편지와 서명지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
총연 웹사이트는 www.kawausa.org이며 세관단속국 총책임자 주소는 Ms. Julie Myers Assistant Secretary, ICE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425 I Street, NW Washinton, DC30536.
4년전 추방위기에 몰렸다가 한인사회의 구명운동 등에 힘입어 구제됐던 한인 미중 오브라이언씨의 남편 조 오브라이언씨는 패튼 회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국일보를 통해 영선 하빌 씨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면서 “기금을 위한 펀드가 설치되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17일 크리스 밴 홀렌 연방하원의원(메릴랜드, 민)을 만나, 영선 하빌 씨에 대한 상황을 소개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영선 하빌 씨는 지난 1975년 19세 나이로 주한미군과 결혼후 미국에서 영주권자로 살아오다 최근 불분명한 사유로 추방 대상자로 분류돼 1년 넘게 이민자 수용소에서 머물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은 지난 5월 12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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