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가 리커업체들의 단속 방식을 대폭 변경했다.
엄기찬(사진) 몽고메리카운티 리커 보드 커미셔너는 2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리커보드가 그 동안 리커 업체에 대한 준법 여부를 점검하면서 같은 지역내 일부업소만 집중 점검이 이뤄져 부당하다는 불만 여론이 있었다”면서 “이 점을 감안해 이제는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커미셔너는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약 900여개의 리커 업소가 있으며 이중 1년에 약 600개 업소에 대해 준법 점검이 이뤄진다”며 “대부분 미성년자를 동원하거나 사복 경찰을 통해 점검되고 있다”고 단속 상황을 소개했다.
주류면허 연장과 관련해 그는 “연장은 대부분 쉽게 되지만 경찰이나 지역사회 중요이슈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 경우 거부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한 업소의 경우 가게 앞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바람에 별다른 위반 사항이 없었음에도 면허 갱신이 취소된 바 있다”며 “리커 업소들도 지역 사회 일원으로 중요한 문제에는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임명된 엄 커미셔너에 따르면 리커보드는 매월 홀수 목요일에 5명의 커미셔너들이 모이며 오전에는 주류면허 갱신, 매매, 이전, 업그레이드 등이 다뤄지며, 오후에는 분쟁 등 문제 있는 케이스들을 다룬다.
파트타임 직책인 커미셔너의 임기는 원래 4년이지만 엄 커미셔너의 경우 전임자의 남은 임기 2년을 이어받아, 2010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메릴랜드 하이포인트 고교와 메릴랜드대학(전기·기계 전공)을 졸업한 엄 커미셔너는 현재 연방항공국(FAA)에서 정보시스템 시큐리티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으며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이사를 맡고 있다.
문의 (202) 329-8693
엄기찬 리커 보드 위원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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