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 차압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버지니아 각 카운티가 이들 차압 주택을 서민 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최대 100명의 최초 주택 구입자들에게 은행 차압 주택을 카운티의 주택 지원 프로그램 가격 수준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새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는 서민주택 지원 효과뿐만 아니라 모기지 사태로 각 동네에서 빈집이 늘어나는 상황 방지를 위해서도 유용한 것이어서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운티 측이 검토하고 있는 내용은 향후 2년간 교사, 경찰관, 소방관 등 중간 정도 소득 수준의 전문직업 종사자들에게 훼어팩스 카운티 내 거주 기회를 부여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640만 달러를 투입, 싼 값에 나와 있는 차압 주택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일정 요건을 갖춰 이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되면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압 주택을 카운티 지원금을 받아 시장가격보다 싼 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해당 은행에서 일반 시중금리보다 싼 모기지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그 동안 너무 오른 집값 때문에 교사, 경찰관 등 중간 소득 정도의 공무원들이 카운티 내에 집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근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나 라우든 카운티보다는 주택 차압 사례가 덜하지만 그래도 2007년 4,527채의 주택이 모기지 체납으로 차압돼 2005년의 198채에 비해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주택 차압 사례가 특히 많은 곳은 스프링필드, 헌던, 센터빌과 루트 1 주변으로, 방치된 빈 집이 늘어나면서 동네 치안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현재 연간 2,270만 달러를 서민주택 확보 예산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차압주택 확보 예산도 이 가운데서 전용할 방침이다.
카운티 주택국의 조사에 따르면 차압주택들은 평균 5,545달러의 가치 하락을 기록하고 있으며, 차압 주택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집값이 떨어진 경우도 65건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가치 하락을 합치면 훼어팩스 카운티의 부동산 가치 손실은 10억 달러가 넘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았었다.
한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도 이와 비슷한 차압주택의 서민주택 지원사업 활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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