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백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폴 권 목사(43)가 100% 골수가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았다.
얼마 전 골수가 90%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아 22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던 권 목사는 완전히 골수가 같은 기증자가 나타남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규정에 따라 19세 여성으로만 공개된 기증자는 현재 대학에 재학중이어서 봄학기를 마친 후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으며 날짜는 6월3일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 목사의 형인 마이클 권씨는 “완전히 골수가 일치하는 사람을 찾았다는 것도 기쁜 소식이지만 백혈병 환자에게 나타나기 쉬운 합병증이 전혀 없이 가족들이 안도하고 있다”며 “간, 혈압, 치아 등을 다 조사했지만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용이한 치료를 위해 병원 앞으로 이사한 권 목사는 한 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수술을 받게 되며 네 달의 회복 기간을 거친다.
권 목사의 두 아이를 돌보고 있는 권씨는 “동생의 고통을 보고 많은 성원을 해준 한인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1,050명의 골수 기증자를 확보한 만큼 다른 환자분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훼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며 서울장로교회에서 청소년 담당 목사로 일했던 권 목사는 시애틀로 이주해 살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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