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 반드시 통일은 이뤄져야 합니다. 서로 화해하고 자유롭게 왕래하며 힘을 합친다면 국력이 강한 나라, 국운이 융성한 국가로 발돋움, 우리 민족에게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본보 유석희 사장은 21일 워싱턴한인봉사센터 산하 시니어대학이 마련한 특강에서 “인도적인 차원을 넘어 식량난을 겪는 북한동족을 돕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퍼주기 퍼주기 하지만 언젠가는 더 큰 퍼담기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굶주리는 주민들에게 제대로 식량이 전달되도록 철저한 감독만 된다면 대북지원 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와 미국’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유 사장은 지난달 국제기아대책기구 관계자들과 함께한 북한을 방문한 소감을 해박한 지식과 위트 있는 표현에 담아 전달했다.
유 사장은 국제기아대책기구가 평양에 건립중인 병원 건립 현황, 동명왕릉과 온달 장군묘 방문, 평양 체류 동안 느낀 감상, 북한 주민들과의 대화 등도 소개했다.
유 사장은 “대화의 첫 걸음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이며 남북이 분단돼 이질적인 사회에서 생활하다 보니 많은 거리가 생겼으나 1시간만 얘기하면 같은 언어, 같은 문화를 가진 동족의 편안함이 느껴진다”며 “대화를 통해 통일로 가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천년간 수시로 우리 민족을 지배해 온 중국이 나날이 커 가며 위협이 되고 있다”며 6자 회담의 배경, 미국정치에 미치는 유태인의 입김, 미국과 이스라엘, 이슬람 국가와의 관계, 독일 통일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6자 회담에 대해 “부부싸움에 주변인들이 간섭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남북 당사자가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연 후 참석자들은 김정일 사후 북한 체제, 미국 달러가 북한에서 사용 가능한가 등에 대해 물었으며 황해도 연백이 고향이라는 참석자는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히며 언제쯤 통일이 되겠는가에 대해 묻기도 했다.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에스더 박 봉사센터 총무는 “같은 동족인데도 북한주민을 많이 잊고 살았다. 북한 동족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고무적인 시사 강연이었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