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가장 엄격한 반이민정책을 시행중인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PW) 카운티내 히스패닉 주민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와 교회,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PW카운티는 지난 3월부터 경찰이 직접 불법체류자들의 체류신분 확인은 물론 연방 이민단속국과 함께 불체자 고용업체에 대한 기습단속 등을 수시로 펼치고 있어 카운티내 히스패닉 주민들이 극도로 움츠러들고 있는 상태.
이러한 강력한 반이민 정책이 시행되면서 PW카운티내 지난해 히스패닉 주민 수는 2006년에 비해 약 15%나 줄어들었다. 또 각급학교에서 소수계 출신 학생들을 위해 시행되는 영어교육(ESOL) 참가학생도 크게 줄었다.
PW카운티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30일부터 올 3월말사이 ESOL 신청 학생들이 거의 6%나 줄어들었다”면서 “반면 훼어팩스 등 인근 카운티에서는 ESOL 신청 학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히스패닉 주민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와 교회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우드브릿지 소재 한 교회 목사는 “200명이던 교인수가 최근 130명까지 급감했다”면서 “일부 교인들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교회에 나오는 것조차 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매출이 50%이상 떨어져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푸념을 털어놨다.
이런 와중에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오는 7월1일부터 불체자들에 대한 비즈니스 라이센스 발급 중지, 모기지 및 렌트 지원 중지 등을 골자로 하는 또 다른 법안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불체자들에게는 갈수록 벽이 놓은 카운티가 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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