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보건당국이 여름철을 앞두고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감염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헤 아리아 훼어팩스 보건국 질병 프로그램 수퍼바이저는 29일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카운티내에서만 22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2명이 사망했다”며 여름철을 앞두고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 되며 감염되면 두통, 고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아리아 수퍼바이저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다”면서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중병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말했다.
예방책으로는 ▲집 주위의 모기 제거 ▲늪지나 숲 등 모기가 많은 지역으로 외출할 때는 긴 소매 셔츠와 긴 바지 입기 ▲화학제품인 DEET가 함유된 방충제 사용 ▲뒷마당에 살충제 제품 ‘Permethrin’ 살포 등이다.
훼어팩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역 주민 보호를 위해 내년에는 한국어로 된 예방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 책자에는 웨스트 나일바이러스 외에 사슴 진드기(Tick)에 의해 발생되는 박테리아 질병인 라임병(Lyme Disease)에 대한 소개도 있다.
아리아 수퍼바이저는 “라임병으로 죽지는 않지만 류마치스성 관절염 등으로 노후에 거동이 불편해질 수 있다”며 “붉은 반점이 보이면 의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리아 수퍼바이저는 “라임병은 주로 풀이 무성한 골프장 등에서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이런 지역에 외출할 경우, 노출된 피부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관련 정보: www.fairfaxcoun ty.gov/fightthebite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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