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의 9.5%가 우울증을 갖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대개 15세~30세 사이에 처음 시작되며 소아, 청소년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세를 보이면 상담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이정화) 주최 ‘정신건강과 우울증’특강에서 박선희(LCSW)씨는 “우울한 감정은 누구나 느끼는 일반적인 감정이지만 그 정도나 강도에 따라 우울증을 진단한다”며 “우울증상이 지속되고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신체적인 증상(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소화불량, 빠른 심장박동 등)을 경험하면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울증의 특징적 증상은 상실감, 무가치, 무기력감 등이 대표적이다. 우울증은 슬픔과는 다른 상태이며 예민하거나 정신력이 약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병이 아니다. 의지로 극복되거나 없앨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치료받지 않으면 수주, 수개월,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
우울증의 원인은 내인성(유전적 요인), 외인성(외부적 요인), 신경성(초조, 걱정, 불안감 등) 등 세가지로 구분된다. 우울증의 유형은 주요 우울증, 신경증적 우울(기분부전증), 조울증 세 종류다.
우울증의 치료법으로는 상담치료를 비롯 일반 신체질환 치료, 약물 치료 등이 있으며 심한 우울증은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강사 박씨는 메릴랜드대 사회복지학 석사 및 버지니아 클리니컬 소셜워커 자격증을 보유한 상담 전문가.
비엔나 소재 상담소 회의실에서 29일 열린 특강에서는 우울증이란 무엇인가, 우울증의 원인, 유형, 증상, 치료법, 자가진단법 등이 소개됐다.
상담소 오영실 총무는 “지난해 버지니아 텍 참사 이후 청소년 자녀 우울증 상담이 눈에 뜨게 증가했다”며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한인들이 우울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정신병으로 생각, 드러내기를 꺼리는데 반드시 치료받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상담소는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자녀교육, 가정문제, 청소년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문의 (703)761-2225/6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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